광고총서 2021-1

디지털 환경의 통합적 매체력 산출방법과 활용방안

저자

최일도(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

최지혜(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

김해영(한국언론진흥재단 연구위원)

전홍식(서원대학교 교수)

디지털 환경의 통합적 매체력 산출방법과 활용방안

초판 인쇄 2021년 12월 24일

초판 발행 2021년 12월 31일

저자 최일도・최지혜・김해영・전홍식

발행처 한국언론진흥재단

발행인 표완수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4 프레스센터 12층~15층

전화 (02) 2001-7114 팩스(02) 2001-7720

ISBN 978-89-5711-621-0

디지털 환경의 통합적 매체력 산출방법과 활용방안

최일도・최지혜・김해영・전홍식

한국언론진흥재단

목차

1. 매체력의 의미와 측정 필요성 7

1) 개요 7

2) 매체력의 개념 8

3) 매체력 측정 필요성 9

4) 연구방법 11

2. 인쇄매체 매체력 13

1) 인쇄매체 특성과 변인 13

2) 인쇄매체 매체력과 관련 변인 15

3) 인쇄매체 매체력 산출 18

4) 해외 사례 23

3. 방송매체 매체력 28

1) 방송매체 특성과 변인 28

2) 방송매체 매체력과 산출 29

3) 방송매체 매체력 활용 32

4. 인터넷 기반 매체 매체력 35

1) 인터넷 기반 매체의 특성과 변인 35

2) 인터넷 기반 매체 매체력 산출 35

3) 인터넷 기반 매체 매체력 활용 39

5. OHH매체 매체력 42

1) OOH매체의 특성 42

2) OOH매체력 관련 변인 43

3) OOH매체력 산출 방안 47

4) 통신사 유동인구 빅데이터 자료화 49

5) 통신사 유동인구 빅데이터 활용방법 50

6. 맺음말 53

참고문헌

<표 1> 문헌조사를 통한 단가체계 형성변인 정리 16

<표 2> 신뢰수준별 z(통계지수)값과 표준편차(σ) 기준표 18

<표 3> 전국일간지 일표본 검정 통계량(예시) 21

<표 4> 국주간지 일표본 검정 통계량(예시) 22

<표 5> 옥외광고 유형 정의 44

<표 6> 옥외광고 주요변인 데이터 유형 46

<표 7> 유동인구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방법 예시 50

1. 매체력의 의미와 측정 필요성

1) 개요

디지털 기술 발달과 모바일 단말기 확산으로 신문, 방송, 잡지 등 전통적 매체 중심의 광고시장은 급변하고 있다. 각 매체마다 광고 노출효과를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인쇄매체 발행부수와 방송 시청률 등은 점차 하락하여 실질적인 매체력을 상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광고시장에서는 광고 목적과 형태에 따라 신문 등 인쇄매체나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 등에 집행하는 광고가 여전히 유의미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한 판매실적 향상만이 광고 목적이 아니며, 소비자와의 관계 또는 사회적 의미 전달 등 다양한 구도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와의 관계, 사회적 관계 등을 주요 영향요인으로 채택하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에는 모든 접점의 매체가 활용된다. 브랜드 가치와 브랜드 자산은 해당 기업이나 기관, 제품 등의 영속성을 지켜내는 존재이므로 장기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관리요인이다.

이 과정에서 논의되는 것이 바로 광고가 집행되는 매체의 매체력이다. 신문이나 방송 등 전통적 매체가 디지털 광고시장에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이들이 지니는 매체력 때문이다. 혹자는 매체력을 광고노출 도달률이나 확산속도, 범위로만 평가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볼 때 매체력은 단순한 지표로 산출하기 쉽지 않다.

매체력이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소비자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광고시장 영향력에 있다. 광고시장 영향력은 마케팅 효과는 물론 소비자 접점과 사회적 영향력을 통한 광고비에 직결되며, 굉고비는 매체력에 따라 결정된다. 즉, 매체력의 수준은 특정 매체의 광고 거래가격 수준을 좌우하게 된다.

이에 본 연구는 발행부수나 시청률 등 단순 지표가 아니라 통합적 매체력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변인의 산출방법을 유도하여 광고시장에서 보다 설득력 있는 광고 거래 가격의 기준으로 활용되도록 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인쇄매체를 비롯한 방송 등 각 매체의 매체력을 과학적으로 검정할 수 있는 매체력 산출 공식을 마련함으로써, 신문, 방송(지상파의 경우 규정 가격이므로 보너스율 등의 조정 방안 검토) 등 매체에 대한 광고 시장의 투명성과 정부광고 집행의 효용성을 제고하고자 한다.

2) 매체력의 개념

매체력은 특정 매체가 지니는 사회적 영향력을 의미하는데, 여기에는 매체별로 인쇄매체 발행부수나 확산범위, 방송 시청률과 도달범위, 독자나 시청자 계층별 특성 등 다양한 변인이 관계된다. 매체력은 부수나 이용률 등으로 계량화 된 지표를 많이 활용하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주요변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다. 매체는 사회 속에서 수용자들에게 통용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단순히 수량이나 시청률 등의 확산지표만으로 매체력을 정의하긴 어렵다. 특히, 수용자가 해당 매체를 직접 접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기반의 모바일 기기를 근간으로 하는 SNS 등의 채널이 메시지

를 공유, 확산시키므로 매체력의 범위와 영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매체력이 주목받는 이유는 광고와 가장 관련이 깊다. 모든 광고주들은 매체력에 따라 광고노출에 활용할 매체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광고주가 기대하는 광고효과는 매체가 지니는 확산성을 기본으로 하지만 각 매체 영역별, 매체별 사회적 영향력도 고려한다.

가령 신문의 경우 구독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이므로 1차적 노출효과에 기인한 광고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사회적 영향력은 또 다른 기준으로 작용한다. 사회 일부계층의 독자층을 형성한다 하더라도 그 일부계층이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다면 메시지 파급효과는 달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광고처럼 대국민 소통이 최종 목표지만 특정 메시지가 정부기관이나 공공법인 등의 의사결정권자에게 전달될 경우 파급효과가 크게 발생하는 영역은 신문이나 방송 등 전

통적 매체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근래 광고가 급증하는 SNS를 필두로 영향력 있는 개인활동을 광고 촉매로 활용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형태가 각광받는 것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인플루언서가 영향력을 지닐 수 있게 하는 수단으로 매체가 활용되며,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또 다시 해당 매체의 매체력을 형성하는 요인이므로 상호관계성을 바탕으로 복합적인 차원에서 매체력을 따져봐야 한다.

3) 매체력 측정 필요성

매체력 측정에 주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고려요인 때문이다. 하

나는 시장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광고료에 직결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과 사회에서의 소통효과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변인은 서로 다른 듯 하면서도 동일한 목적 (예를 들어 기업의 경우 매출 증대 등 마케팅 효과 차원의 목적) 을 지향할 수도 있지만, 완전한 인과관계를 갖지는 않는다. 사회적으로 폭넓게 메시지가 공유됐다 하더라도 매출증대나 우호도 증가 등의 목표달성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수용자에게 전달된 메시지의 내용이나 톤 앤 매너 (tone & manner) 에 따라 역효과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매체력이 중요한 까닭은 특정 메시지를 광고 등의 방법으로 확산하는 매개체가 바로 매체이며, 해당 매체가 지니는 확산범위, 속도, 영향력 등의 고려요인이 참작되어야 소통전략 수립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기본적으로 메시지 확산에는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확산도구인 매체의 매체력을 고려하여 소통전략을 세우게 된다. 민간 기업은 투입한

광고비용을 생산원가에 포함시키기 때문에 매출액 추이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효용성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다. 만일, 광고효과가 매출액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면 민간 기업은 매출액 기대치가 정점에 달할 때까지 광고비를 투입한다. 물론 정부기관이나 공공법인 등의 경우는 좀 다르다. 국민 세금으로 광고비를 집행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처럼 집중적으로 광고 투입량을 늘릴 수는 없다. 또한, 도달범위가 대부분 모든 국민계층이므로 다양한 매체에 적절한 확산을 우선적 가치로 삼게 된다.

특정 매체의 광고를 통해 확산한 메시지가 어떤 영향력을 가져오게 되는지는 크리에이티브, 집행시기, 노출횟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그 영향력이 긍정일지 부정일지는 돌발변인에 좌우되는 경우도 많다.

즉, 매체력은 민간 기업이나 정부기관 등의 소통전략 수립에 기초가

되는 요인이지만, 메시지 확산에 100% 기대치를 산정하기는 어렵기에 절대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소통하고자 하는 메시지 형태와 내용, 도달목표에 따라 수많은 전략적 고려요인이 있지만, 매체력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4) 연구방법

인쇄매체의 경우 발행부수, 유료부수, 확산범위, 확산계층, 주요 독자층, 인터넷판 병용 노출 수치 (페이지 뷰 등) 을 통합적으로 분석하여, 광고시장에서 ABC부수공사 결과를 포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결합 매체력 측정 공식을 만들고 활용방안을 제시한다.

방송매체의 경우 시청률과 도달범위, 시청자 계층별 특성, 시청자 라

이프사이클과 패턴 등을 각각의 변인으로 구성하여 단순 시청률을 보완할 수 있는 결합 매체력 측정 공식을 산출한다.

OOH매체의 경우 통신사 (SKT, KT 등)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차용하여 위치, 시야각, 관측거리, 시간대 등의 변인별 노출 기대치를 파악할 수 있는 측정 공식을 만든다. 여기에는 특히 다양한 OOH광고 관련 변인들을 빅데이터로 통계처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위상수학 (topology) 활용과 더미 코딩 (dummy cording) 등의 방법이 적용된다.

인터넷 매체는 데스크탑과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접속 횟수, 이용 시간, 빈도, 커머스 연계 비율 등을 중심으로 통합 측정 공식을 유도한다.

각 공식은 ABC부수공사 보정값, 광고시장에서의 거래가격, 소비자 광고 인지도와 회상력, 소비자 라이프 사이클과 라이프 스타일 데이터,

온라인 매체 이용행태, 신문 등 매체별 이용자 분석, 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하고 전문가 인터뷰, 시장조사, 선행연구, 해외사례 등을 종합하여 산출한다.

연구는 재단 연구위원과 외부 전문가 (교수, 현업 전문가 등) 가 함께 진행하며, 연구 진행상황과 결과는 공신력 있는 학술대회 발표와 토론을 통해 사회적 검정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2. 인쇄매체 매체력

1) 인쇄매체 특성과 변인

인쇄매체의 매체력과 관련된 변인은 발행부수를 필두로 유료부수, 확산범위, 확산계층, 주요 독자층, 인터넷판 병용 노출 수치 (페이지 뷰 등) 등 매우 다양하다. 이 중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변인은 발행부수와 유료부수이며 IFABC (International Federation Audit Bureau of Circulations: 국제 신문·잡지부수공사기구) 1 연맹 산하 각 국 ABC협회에서 산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ABC기구는 인쇄광고시장이 팽창하던 1914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세계 32개국이 이 제도를 채택하여 각 나라의 매체·광고 환경에 맞게 운용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1943년 처음으로 실시하였고, 일본은 광고회사 덴츠가 주도하여 1955년에 시작됐다. 한국ABC협회는 1989년 5월 세계에서 23번째로 창립됐다.

ABC공사 방법이나 형태는 ABC기구 안에 전문공사원을 두는 미국형과 ABC기구가 인증한 회계법인의 공인회계사가 공사하는 영국형으로 나뉜다. 각국 ABC기구의 유엔역할을 하는 국제 ABC연맹은 15개국 ABC기구가 1963년 창설하였으며, 각국의 ABC 관련정보와 노하우의 교환, 공사 기준에 통일성 부여, ABC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나라에 설립 권장 등이 주

1 신문·잡지·웹사이트 등의 매체사가 스스로 보고한 간행물의 부수·접촉자수 등의 매체량을 표준화된 기준에서 객관적인 방법으로 조사, 확인하여 이를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요업무이다. 한국은 1990년 준회원이었다가 1996년 정회원이 됐다.

ABC공사를 담당하는 기구가 확산되어 정착한 이유는 바로 인쇄매체의 매체력을 결정하는 주요 변인인 매체량을 검증하기 때문이다. ABC공사로 도출되는 발행부수와 유료부수 등은 매체사의 재원인 판매 및 광고 수입과 깊은 관계가 있으며, 광고주에게는 광고비 집행의 근거가 된다. 따라서 매체량의 정보는 매체사·광고주·광고회사의 경영과 광고의 과학화, 합리화를 위한 기본 자료로 필수적이다.

매체사는 ABC공사와 자료에 따라 밝혀지는 경쟁사 관련 자료와 경영정보 자료를 통해 적절한 경영진단과 효율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또한, ABC공사 자료를 기초로 객관적인 기준에서 광고마케팅을 할 수 있어 경영이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인쇄광고를 집행하는 광고주나 대행하는 광고회사는 부수공사 자료를 기초로 광고의 도달율, 도달범위 등을 고려한

광고목표를 효과적으로 설정할 수 있고, 매체의 객관적인 광고요금 2 을 기준으로 효율적인 매체계획을 세울 수 있다.

ABC공사는 근본적으로 언론의 자유와 시장경제 원칙 속에서 출발하여 시장경제 질서의 기초가 된다. 즉, 부수공사는 매체의 차별화를 유도하여 시장경제를 위한 과학적 기준과 합리적 환경을 제공해 준다. 이와 함께 광고 거래가격의 기준이 되는 부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광고주와 매체 간 불공정거래행위를 방지한다. 3 때문에 IFABC에서는 인쇄

2 인쇄매체 광고요금은 ABC부수공사 자료, 경쟁 매체 간의 점유율, 사회적 영향력 등을 고려한 시장가격으로 결정된다. 또한 인쇄광고 지면의 특성과 조건에 따라 발간 요일, 계절, 시의적 환경 등에 따라 거래가격이 조정되므로 지정된 단가는 의미가 없다.

3 인쇄매체는 발행부수도 중요하지만 점유율도 중요한 변인이 된다. 신문 등 인쇄매체의 이용률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확산 수량보다 사회적 영향력, 시장에서 위계 등이

영향요인인데, 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검증자료가 없다면 광고주와 인쇄매체 간 불공정거래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

4 지금까지 시장에서 활용되는 단가체계는 매체사가 만든 것이지, 광고주나 광고회사가 만든 것은 아니다. 광고주나 광고회사가 나름대로 설정한 광고요금 체계는 ‘희망거래가격’ 또는 ‘거래기준가격’으로 표현된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단가체계가 마치 시장에서 광고주 중심으로 형성된 것처럼 오인하고 있어,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정부광고 거래과정에서 시장가격을 무시한 오해가 발생하여 이것을 검증하고자 불필요한 사회적 자본이 낭비되는 사례가 있다.

매체는 물론, 인쇄매체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확산하는 사이트 및 콘텐츠에 대한 확산력, 도달범위 등을 통합적으로 측정하여, 디지털 환경의 광고시장에서 ABC공사 결과를 포괄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결합 매체력 측정 공식을 만들고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 인쇄매체 매체력과 관련 변인

매체력은 광고시장에서 거래되는 광고요금을 결정하기 때문에, 매체사는 여러 가지 변인들을 고려하여 자사 매체의 단가체계를 설정한다. 4 물론, 매체사가 광고단가를 설정한다 해서 그 가격대로 거래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동안 광고주, 광고회사와 매체사가 거래한 평균 거래가격이 있고, 특정 매체의 사회적 영향력도 변하기 때문에 시의성을 고려한 차원에서 시장가격이 형성된다. 즉, 인쇄매체의 매체력과 광고요금은 철저히 시장환경에 기인하여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실제 많은 국내외 연구자들의 연구와 시장거래가격의 변인을 살펴보더라도 입증되고 있다. 특히, 신문 등 인쇄매체는 수량 (quantity) 이 확산의 기본값이 되기 때문에, 수량을 제외한 다른 어떤 비율 등으로 매체력을 대체할 수 없다.

<표 1> 문헌조사를 통한 단가체계 형성변인 정리

구분 단가체계 형성변인

신인섭(1992) 광고주 특성, 업종

박정래(2006) 신문시장 포화

강미선(2006) 열독률, 미디어가치

조정식(1994) 원가, 미디어가치, 수요-공급법칙

Willis(1988) 제작비용, 광고효과, 신문의 질, 구독자 특성, 시장 침투율, 경쟁관계, 경제상황

Cover, Thompson, Cohenour(1931) 유료발행부수, 열독률

Ferguson(1963) 신문가치, 신뢰도

Simon(1965) 수요탄력성

Ferguson(1963), Simon(1965) 점유율, 경쟁관계

Mulligan, Webster(1994) 업종

Lacy, Coulson, Cho(2001) Lacy, Stephen(1991), Shaver(1995) 연합상품의 속성

미국/프랑스 유료발행부수, 구독자수준, 할인률

호주 신문의 명성

덴마크 열독률, 날짜와 요일, 크기, 색상, 지면, 타깃 도달 가능성

기타 미디어력, 빈도, 물량

이들 변인을 정리하면 공통적으로 우선되는 변인은 발행부수, 점유율, 열독률 등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발행부수, 점유율, 열독률 등은 신문의 양적, 질적 가치를 포함하는 변인으로 결국 신문이 지닌 매체력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열독률에 대한 개념 정립과 조사 방법이다. 열독률 개념 정립과 조사 방법에 오류가 발생하면, 경우에 따라 특정 매체는 사실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여기서 크게 두 가지 문제점을 짚고 갈 필요가 있다. 첫째, 열독률 조사를 정확히 하려면 조사 설문과 방법 자체를 바꿔 적용해야 한다. 표본을 추출하여 “일정 기간 동안 어느 신문을 읽었는가?”를 조사하는 것이 아니

라, 모든 신문을 하나씩 차례대로 일정 기간에 읽은 적이 있는지 물어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한 방법이다. 둘째, 열독률 조사는 일정 기간에 대한 조사이므로 1회 조사 결과를 일반화 할 수는 없다. 따라서 1회 조사 결과를 매체력 등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조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신문과 사전에 약정을 하여 특정 기간을 정한 후 그 그간에 대한 열독률 조사를 활용할 수 있는 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열독률(閱讀率; readership)에 대한 개념 정리와 조사 시 주의사항

■ 열독률에 대한 사전적 정의

- 신문에 대한 열독률은 ‘신문을 읽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구독 여부와 상관없이 최근 일정 기간 동안 신문을 읽은 사람을 대상으로 어떤 신문을 가장 많이 읽었는지 조사한 결과를 말한다(pmg지식엔진연구소, 2021).

- 신문의 매체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로서, 전체 조사대상 중 최소한 5분 이상 특정 신문을 읽거나 본 비율을 의미한다(한국경제신문, 2021).

■ 조사 시 유의사항

열독률은 사선적 정의대로 일정 기간 동안 어떤 신문을 읽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정 기간’에 대한 정의이다. 결국 열독률 조사 결과는 일정 기간에 한해서만 적용할 수 있는 한계를 지닌다. 1회 조사한 열독률을 1년간 열독률인 것처럼 적용하는 것은 조작이다. 만일 열독률 조사 결과를 일반화하려면, 사회과학연구조사방법론에 따라 몇 회를 조사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일차적으로 조사하고, 기간을 정하여 수 차례 반복한 후 평균값을 적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여름 휴가 기간이나 명절 기간 등의 변수가 작용하면 명확한 수치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열독률 일반화의 맹점

열독률은 특정 신문 등을 정하여 그 신문이 읽혀진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지, 불특정 상황에서 일반 국민 표본을 설정하여 “어느 신문을 읽습니까?”라고 묻는 조사가 아니다, 불특정 상황에서 일반 국민이 읽는 신문을 알아보고 싶다면 전수조사(census)를 시행해야 한다. 대한민국 인구조사에 전수조사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좋은 사례이다. 행정상 주민등록법이 있기 때문에 지역별 출생, 사망자 수를 표본 조사하여 추정하면 인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과학적으로 조사방법 자체의 오류 때문에 조사결과 값의 신뢰도를 부여할 수 없어 부득이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3) 인쇄매체 매체력 산출

여론조사 등 통계치를 보면 일반인들이 혼동할 수 있는 자료가 제시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표본 크기에 부여된 오차의 범위가 마치 표본조사 자체의 오차인 것처럼 공표되는 것이다. 표본 크기별로 1천 명, 2천 명 등에 부여된 표본 크기 오차는 통계학 공식에서 특정한 신뢰구간 (예: 95% 신뢰수준 등) 에서 분산값을 기준으로 정해진 것이다. 통계학에서 보면 신뢰도 수준이 95%인 경우 신뢰구간은 ±1.96 × σ/SQRT[n]이 되며 여기서, 시그마 (σ) 는 표준편차 (SD: Standard Deviation) 이고 n은 표본수, SQRT는 분산(응답자 분포정도)이다. 1.96은 사회과학 통계에서 95% 신뢰수준의 기준값으로 활용된다. 즉, 표본조사를 실시한 이후 응답자의 분산분포에 따라 해당 표본조사의 오차는 달라지므로 표본크기별로 정해진 오차 기준을 마치 모든 표본조사 오차인 것처럼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표 2> 신뢰수준별 z(통계지수)값과 표준편차(σ) 기준표

zσ percentage within CI percentage outside CI

0.674σ 50% 50%

1σ 68.268 9492% 31.731 0508%

1.645σ 90% 10%

1.960σ 95% 5%

2σ 95.449 9736% 4.550 0264%

2.576σ 99 1%

3σ 99.730 0204% 0.269 9796%

3.2906σ 99.9% 0.1%

4σ 99.993 666% 0.006 334%

zσ percentage within CI percentage outside CI

5σ 99.999 942 6697% 0.000 057 3303%

6σ 99.999 999 8.27% 0.000 000 1973%

7σ 99.999 999 999 7440% 0.000 000 000 2560%

※ Rovert V. Hogg(2021). Introduction to Mathematical Statistics.

가령, 표본이 5천 명 이상이면 응답률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이론으로 볼 때 표본크기 오차가 ±2% 내외인데, 이 경우 응답 결과 100명 이하로 응답한 경우는 모두 결측값으로 무효 처리되므로 100명 이상이 응답한 매체만 유의미한 매체로 도출된다. 표본 크기를 5만 명으로 하더라도 표본조사 오차는 응답자 분산분포에 따라 달라지므로 오차범위 이하로 응답한 매체는 모두 무효처리되며, 결국 각 지역의 매체 중 상당 수는 유의미한 집계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결국, 가장 적합한 방법은 매체의 시장 규모와 역할, 사회적 영향력 등을 고려한 통합매체력이다. 통합매체력은 한국ABC협회의 부수공사 방식을 보완 (IFABC: www.ifabc.org 참조) 하여 부수, 온라인판 검증, 사회적 영향력 등을 통합하여 매체력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을 의미한다. 부수공사 결과를 맹신할 필요는 없으므로 부수공사 결과에 나타난 상대적 비율을 기준으로 유의미한 매체 수준을 판별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신문이 10개라면 이들 발행부수의 평균, 분산, 표준편차를 활용하여 일표본 t-test 등의 방법으로 유의수준을 검정함으로써, 상대적 활동성과 영향력, 경쟁력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이는 수리통계학에서 정의된 일표본 t-test (일표본 평균값 검정) 를 통해 산출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전국 또는 해당 지역에서 통용되는 인쇄매체

의 수량을 평균값 비교를 통해 상호경쟁성을 조사함으로써 유의미한 매체를 선별할 수 있는 방법이다. 5

즉, 신문 등의 발행부수를 상대적 수치 개념으로만 인정하고 평균, 표준편차 등을 적용하여 전국 또는 해당지역에서 유의미한 경쟁력을 지닌 매체를 선별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가령, 어떤 지역에서 발간하는 신문들의 각 발행부수 절대값이 작다 하더라도 상대적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노출효과 등에서 유의미한 매체를 선별할 수 있고, 해당 자료를 광고주에게 제시하여 광고 게재에 참고하도록 할 수 있다.

수리통계학에 근거를 두고 앞서 제시한 부수 검정 체계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만일, 전국일간지 발행부수를 예시로 분석한 결과 평균값이 191,134부라 할 경우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95% 신뢰구간으로 분포를 검정한 결과는 하한이 88,868부이고, 상한이 293,399부이다. 이

이야기는 전국일간지 부수공사 결과를 분석한 평균값이 191,134부라 하더라도 95% 신뢰구간에서 추정하면 각 신문 발행부수 크기별 표준편차와 오차에 의해 88,868부( 하한) 에서 293,399부 (상한) 까지 신뢰구간에 포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각 전국일간지 발행부수의 편차가 작다면 오차는 좁혀진다.

이 경우 어떤 전국일간지 발행부수가 95% 신뢰구간에서 하한값인 88,868부 이하라면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영역이므로 이것은 신문시장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지니지 못함을 의미한다. 하한값 이하의 발행부수

5 이 방법을 적용하면, 논란이 되었던 한국ABC협회의 이른바 ‘발행부수 부풀리기’ 의혹과 별도로 상대적 경쟁력과 유의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특정 매체의 발행부수만 부풀려질 경우에는 편차가 커지지만, 현재 모든 신문의 발행부수가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있으므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를 지닌 신문은 상대적 경쟁력이 없다고 가정할 때, 하한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는 관계자마다 의견이 다르고 뚜렷한 선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통계를 이용하여 유의미한 값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판단된다.

<표 3> 전국일간지 일표본 검정 통계량(예시)

일표본 통계량

구분 N 평균 표준편차 평균의 표준오차

전국일간지 48 191,134.2292 352,190.33570 50,834.29628

구분 일표본 검정

t 자유도 유의확률 (양쪽) 평균차 차이의 95% 신뢰구간 하한 상한

전국일간지 3.760 47 0.000 191,134.22917 88,868.8159 293,399.6425

동일한 방법으로 지역일간지를 지역마다 구분하여 상대적 경쟁력에서 유의미한 매체를 선별할 수 있다. 물론, 각 지역에서 전국일간지와 지역일간지를 비교하는 것은 시장논리에 맞지 않는다. 등록기준과 배포지역이 차이가 있으므로 전국 타 지역에 배포된 전국일간지 수량이 지역일간지와의 비교값에 잠재변인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임의로 설정한 전국주간지 발행부수6를 기준으로 공식을 적용하면 다음의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앞의 방법과 같이 산출하면 각 지역별 주간지의 경우 하한값 이하의 발행부수가 신고된 경우 상대적 경쟁력에서 유의미하다 볼 수 없으므로 노출효과 기대치 역시 무의미한

6 여기에 활용한 수치는 현재 발행부수가 아니라 이해를 돕기 위해 임의로 부여한 값이므로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

상태가 된다. 여기서는 발행부수의 상대비율을 적용한 것이므로 각 신문의 발행부수가 전체적으로 부풀려졌다 하더라도 상대적 경쟁력 값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표 4> 전국주간지 일표본 검정 통계량(예시)

구분 N 평균 표준편차 평균의 표준오차

전국주간 25 31,603.6000 50,818.73113 10,163.74623

서경주간 127 8,073.8583 9,467.14776 840.07352

강원주간 16 5,224.3750 5,425.56246 1,356.39061

충북주간 22 4,369.8636 4,351.70634 927.78691

충남주간 32 5,056.8438 5,791.66243 1,023.83094

전북주간 19 4,154.8947 2,375.21065 544.91070

전남주간 38 4,036.1316 4,465.90725 724.46582

경북주간 48 4,782.8125 3,423.53700 494.14500

경남주간 32 6,949.6250 5,649.55221 998.70917

제주주간 5 2,634.8000 1,322.90540 591.62128

구분 검정값 = 0

t 자유도 유의확률 평균차 95% 신뢰구간 검정 하한 상한

전국주간 3.109 24 0.005 31,603.60000 10,626.6588 52,580.5412

서경주간 9.611 126 0.000 8,073.85827 6,411.3775 9,736.3391

강원주간 3.852 15 0.002 5,224.37500 2,333.2968 8,115.4532

충북주간 4.710 21 0.000 4,369.86364 2,440.4251 6,299.3021

충남주간 4.939 31 0.000 5,056.84375 2,968.7268 7,144.9607

전북주간 7.625 18 0.000 4,154.89474 3,010.0798 5,299.7096

전남주간 5.571 37 0.000 4,036.13158 2,568.2244 5,504.0388

경북주간 9.679 47 0.000 4,782.81250 3,788.7210 5,776.9040

경남주간 6.959 31 0.000 6,949.62500 4,912.7442 8,986.5058

제주주간 4.454 4 0.011 2,634.80000 992.1960 4,277.4040

즉, 발행부수의 신뢰성 등으로 논란이 많은 신문광고 시장에서 이해관계자별 논란이 큰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여 매체력을 판별하는 것은 과

학적으로 무리가 있으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단일한 기준을 상호 협의하여 수리통계학 방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 외에 고려할 부분은 이른바 닷컴이라 불리는 온라인판 신문의 영향력을 매체력에 포함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사례로 보면 미국이나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ABC부수공사와 함께 ABCi공사를 시행함으로써 각각의 영향력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뉴욕타임스 등이 온라인판을 확대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4) 해외 사례

ABCi는 미국ABC협회에서 온라인/Interactive영역의 접속량 매체력 측정을 담당하는 부문으로서 2007년 중반부터 공식적으로 웹사이트 매체력 측정을 시작했다 (IFABC, 2021).

ABCi의 매체력 측정은 서버에 남겨진 실제 로그파일을 기반으로 전수 기준 조사를 한다. 로그파일에서 Spider/Robot에 의해 생성된 접속, 내부접속, 기계적으로 생성된 접속 및 그 밖의 제거해야 할 접속 (중복 등)을 제거한 후 최종 매체력 측정결과를 다양한 보고서7 양식에 포함시켜 공표하고 있다.

ABCi의 웹사이트 매체력 측정을 받고자 하는 매체는 먼저 공사 대상이 되는 모든 웹사이트 콘텐츠 영역의 목록을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는

7 Publisher’s statements & Audit Reports, Multimedia Publisher’s Statements (consumer magazines/business publications), in the Audience-FAX website activity box (newspapers), 혹은 Consolidated Media Reports 등이 주요 보고서이다.

제3자(외부)에 의해 호스팅 되는 웹사이트도 포한된다.

웹사이트 매체력 측정이 수행되기 위해서는 매체사이트에서 생성되는 Log file이 제공되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날짜/시간, URL, 접속 IP address, Browser 등의 정보가 담겨있어야 한다. 또한 매체사이트는 내부접속량 보고서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내부접속 산정을 위한 정보 및 접속량 산정을 위한 필터 목록 예를들면, 내부 IP Address 목록, File type 혹은 Status Code, Pop-up 혹은 Auto-Refresh와 같은 특정 URLs, Spiders and Robots 명단 등을 같이 제출해야 한다. 또한 Unique User를 산정하는 데 사용한 방법이 무엇이었는지도 알려주어야 한다.

수집된 Log file은 매일 혹은 매주 혹은 매월간격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ABCi에 전송되며, Log file와 제공된 정보를 토대로 ABCi의 매체력

측정이 진행된다. 매체력 측정결과 공표는 월간단위로 실시되며 Log파일을 받은 후 분석/실사에서 공표까지 약 30일 소요된다. 표준 ABC Interactive Audit Report에 포함되는 지표는 Page Impressions, Visits, Unique Users, Top 25 Requested Pages의 네 가지이다. 그밖에도 Domain name별 사용자 등 매체별 맞춤형식의 정보가 제공된다.

영국/아일랜드의 경우 웹사이트 매체력 측정을 위해 1996년 ABCe가 설립되어 운영되었으나 2011년 3월에 ABC로 통합되어 현재 ABC의 산하 디지털 사업부로 운영 중이다. 영국 ABC의 디지털부문은 웹사이트 접속량, 온라인프로필, A/V 접속량, 온라인광고 캠페인, 이메일, 검색마케팅 등에 대해서 인증을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전체 수익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FABC, 2021).

영국 ABC협회의 웹사이트 매체력 측정은 JICWEBS에서 동의된 표준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JICWEBS (Joint Industry Committee for Web Standards) 는 영국 및 아일랜드지역내의 미디어 관련업계가 모여 결성된 조직으로서 디지털매체의 측정을 위한 표준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는 온라인출판협회 (Association of Online Publishers), 영국광고주협회 (Incorporated Socieity of British Advertisers), IAB UK, 신문협회 (Newspaper Publishing Association) 및 주요 매체사, 광고주 들이 참가하고 있다. 2개월에 한 번씩 열리는 JICWEBS 소속 Internet Technical Group은 웹사이트 측정과 관련된 기술적 쟁점들에 대해 논의하고 실행가능한 해결책을 찾아 JICWEBS에 제안하고 있다.

웹사이트 인증은 다음과 같은 6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먼저 인증을 위한 등록이 수행된다. 그 이후에 ABC협회와 매체사간에 공사 범위 및

단위기간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진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본격 공사이전에 표본자료 분석 및 대상 웹사이트 구조 분석 등을 통한 사전 체크가 이루어진다. 네 번째 단계에서 비로소 주요 지표별 매체사이트 제출수치에 대한 매체력 측정이 실시되는데 유효한 페이지 노출 (Page Impression) 에 해당되는 기록데이터만을 필터링하는 웹로그 분석과정을 적용하여 수치를 검증하게 된다. 그 다음 단계는 영국ABC협회가 인증서를 발행하는 단계이며, 마지막으로 인증서 내용을 매체사와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시하게 된다.

영국ABC협회에서는 웹사이트 매체력 측정에 다음과 같은 지표들을 사용하고있다.

• How many - the ‘audience reach’' metric = Unique Browsers

• How busy - the ‘volume’ metric = Page Impressions

• How often - the ‘frequency’ metric = Visits

• Engagement = Visit Duration

• What see - the ‘opportunity to see’ metric = Ad Impressions

• What do - the ‘response’ metric = Ad Clicks

영국 ABC협회는 웹사이트 매체력 측정에 대해 매체사이트에게 기본적으로 아래 3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가. 2-star등급의 ABC 제휴 Web Analytic Provider를 이용하는 방법

매체사이트가 Adobe SiteCatalyst, Webtrends, Nedstat Sitestat 등과

같은 2-star등급의 Web Analytic Provider를 사용하는 경우 이들을 통해 생성된 page tagging log file을 전달받아 이를 토대로 인증을 수행한다.

영국ABC협회는 매체사이트로부터 내부 접속 IP 주소 및 기타 제외시켜야 할 URL등 웹 필터링규칙(Web Filtering Rule)을 전달받아 웹분석 제휴사로부터 제공된 수치와 page tagging log file을 직접 분석한 수치를 대비하여 적절성을 인증한다. page tagging log file은 1개월 주기로 제출받아 인증한다. Logged data규모에 따라서 1개월치 전체 log를 분석하거나 월 2천만 page impression 이상인 경우 특정 3일 동안의 표본 로그정보를 활용해서 분석한다.

이 같은 분석을 위해 영국와 아일랜드의 온라인판 신문은 자체적으로 Web Server Log file을 처리한 Filtered File 제출한다. 각 매체별로 자

체개발한 솔루션 혹은 웹호스팅업체의 솔루션을 이용해서 원 서버 로그파일을 처리하고 IFABC의 Web Audit Rules and Guidance Notes, ABC/IAB Global Robots and Spiders List에 근거하여 유효하지 않은 접속데이터를 제거한 파일을 제출 한다. 그 이후 매체에서 주장하는 수치와 파일을 영국ABC에서 분석, 대조하여 매체력을 측정한다.

매체 사이트 내부에 전문가가 없거나 처리할 시간이 없는 경우 혹은 자체 웹분석 솔루션을 갖추지 않은 경우, 매체사가 자료 제공하면 영국 ABC에서 이를 처리/가공하여 매체사의 주요 지표를 산정해준다 (조종구, 2012).

3 방송매체 매체력

1) 방송매체 특성과 변인

방송매체의 경우 시청률과 도달범위, 시청자 계층별 특성, 시청자 라이프사이클과 패턴 등을 각각의 변인으로 구성하여 단순 시청률을 보완할 수 있는 결합 매체력 측정 공식을 산출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근거는 시청률이다. 현재 시청률은 디지털 기기로 세분화되어 방송 드라마 등은 물론 광고시간 시청률까지 실시간 집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청률은 TV 프로그램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시청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크게 개인 시청률 8 과 가구 시청률 9 로 나뉘지만 일반적으로 시청률이라고 하면 가구 시청률을 의미한다 (나무위키, 2021). 특정 채널의 프로그램에 대한 점유율을 측정하기 위해서 가구점유율 10 을 조사하는 경우도 있다. 전체 시청자 (가구) 의 크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청률이 적합하며, 방송시간 내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점유율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광고 노출효과 차원에서 시청률은 매체력을 판단하는 하나의 기준일 뿐 절대적 가치를 지니지는 않는다. 순수 시청률과 프로그램의 가

8 개인 시청률=(특정 채널 시청 개인 수)/(총 TV 보유 가구의 가구원 수)

9 가구 시청률=(특정 채널 시청 가구 수)/(총 TV 보유 가구 수)

10 가구 점유율=(특정 채널 시청 가구 수)/(TV 시청 가구 수)

치가 광고효과 및 소비효과로 일치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과학적 근거를 둔 주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광고의 내용, 모델 등 여러 가지 변인에 의한 효과 등이 작용하기 때문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KOBACO) 에서는 프로그램 몰입도 지수 (PEI; Program Engagement Index) 라는 개념을 도입해 얼마나 시청자들이 집중해서 보는지, 프로그램 내의 광고 인지도 (중간광고, PPL 포함) 가 얼마나 높은지를 조사해 수치화하여 발표하고 있다.

방송매체 시청률은 플랫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공중파 1%와 케이블 1%의 의미가 다르게 해석되고, 전국방송 1%와 지역민방 1%도 역시 의미의 차이가 크다.

라디오는 시청률 대신 청취율이란 말을 쓴다. TV와 달리 고정적인 시청률 분석기기를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전문 설문조사 업체를 통한 설문조사를 통해서 청취율을 발표한다. 하지만 서울경기권에서만

조사하는 게 보통이고, 전화 면접으로 “어느 프로그램을 듣느냐?”고 단편적으로 물어보기 때문에 시청률보다 명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2) 방송매체 매체력과 산출

현재 국내에 2개의 시청률 조사 회사가 있다. 바로 닐슨 코리아와 TNMS인데, 특이하게도 해외 주요국가와 달리 복수의 시청률 데이터가 활용된다.

국내 방송 초기 시청률 조사는 설문조사 방식이었다. TV방송시대가 열리면서 TV방송 시간대에 TV앞에 사람이 얼마나 모이는지 살펴보는 등의 시청률을 집계하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시청률 조사는 아니었다.

이후 전화가 보급되면서 전화를 이용한 시청률조사가 이루어졌다. 피플미터식 조사가 시작되기 직전에는 여러 여론조사 기관과 연구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시청률 조사를 했으며, 방송사에서도 자체적으로 시청률 조사를 했다.

1990년 당시 시청률 조사를 시행하던 한국갤럽에서는 미리 표본가구를 선정하여 해당 가구의 TV에 피플미터를 설치하여 조사했다. 이후 1991년부터 닐슨 코리아도 피플미터 방식을 적용하여 조사를 하고 있다. 당시 피플미터기는 방송 주파수를 감지하여 조사했으며, 방송의 음향을 감지해 조사하는 Audio matching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다.

디지털 환경이 구축되면서 주파수를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 위성방송, IPTV 등이 등장함에 따라 셋톱박스를 통한 조사도 시작됐다. 셋톱박스에서 조사가 가능해지면서 시청률 조사가 좀 더 정확해졌으며, 시청

률 조사지역도 점차 수도권, 5대 광역시, 중소도시 등으로 확대되었고, 2019년 이후에는 모든 케이블 방송권역에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 현재 TNMS는 전국(제주도 및 읍·면 지역 포함) 4,000여 가구에 거주하는 약 9천명을 대상으로 셋톱박스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닐슨 코리아에서는 피플미터기로 4,220가구 (닐슨 컴퍼니 코리아 홈페이지 기준) 를 대상으로 시청률을 조사하고 있다.

시청률조사 패널의 추출은 기본적으로 가구단위로 진행되며, 개인단위 시청률은 이후 가중치를 통해 보정된다. 지난 2014년 7월 28일, 방송통신위원회 (이하 ‘방통위’) 에서 기존 시청률 조사방식의 개선을 목표로 방송사업자들과 휴대폰 제조사,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을 모아 회의를 개최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방통위 주관 하에 TV로 고정된 실

시간 시청률에서 스마트폰, 인터넷 시청률 등을 합산한 통합시청률로 전환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했고, 2015년 7월부터는 5,000여명을 대상으로 시청률 조사 앱을 통해 N스크린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동 영상 상영기기) 시청량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시청률 조사 방법을 확정하지는 않고 있다.

일부 유료방송 채널에서는 셋톱박스 미들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실시간 시청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방송 네트워크가 IP환경에 통합된 현상황에서 대부분의 IPTV/케이블 사업자들이 셋탑에서 로그를 수신하여 실시간 시청통계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각 체널을 운영하는 회사별 통계라서 진정한 의미의 시청률이라곤 할 수 없지만, 해당 네트워크내 거의 모든 사용자들의 통계를 수집하여 시청률을 실시간 제공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TNMS는 2017년 11월부터 TTA 자료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TTA는 본방송 뿐만이 아니라 재방송과 IPTV 3사의 주문형 비디오를 통한 자료까지 합산한 수치다. 이때문에 시청률 1%가 나오는 예능도 재방송과 IPTV 방송분까지 합하면 TTA 수치 1위에 오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을 분석할 수가 있다. 공중파 방송의 난시청 지역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통신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그램이 보급되는 현재 상황을 반영한 통합적 매체력의 사례라 할 수 있다.

닐슨 코리아도 2018년부터 가구 시청률 자료에 시청자 수를 추가해 발표하고 있다. 닐슨 코리아는 구성원마다 개인의 시청 행태를 반영해 전국13개 시도에서 1,000명 단위로 시청자 수를 발표하는데, 이 결과 기존 가구 시청률과는 상반된 수치가 나올 때도 있다. 이 결과 역시 실질시청률 추

정치를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통합매체력을 산출하는 방법이다.

2010년 후반부터는 디지털 미디어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의 TV 시청률 파이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구조사 기준 시청률 50%를 넘는 드라마가 종종 등장할 정도로 시청률의 파이가 컸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시청률의 파이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데, 과거와는 달리 종편과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의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고, 인터넷을 통한 TV 시청, 케이블 TV의 무한 재방송이 겹쳐지고, 수용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이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 방송매체 매체력 활용

방송 산업과 광고 산업은 공생관계에 있으므로 시청률조사 시장의 동

향은 업계의 민감한 사항이다. 아울러 시청률 검증의 결과가 객관적이고 어느 집단의 영향력도 개입되지 않았다는 공정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특정 기관의 재원에 의존하지 않는 재정적 독립을 이루어야 한다. 특히 디지털 시장 확산에 따라 신유형미디어 시청률조사 시스템의 국내 도입 확산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 부분은 방통위의 역할과도 관계되지만 영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매체사에겐 더욱 중요한 과제이다. 광고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확한 검증 매커니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매체환경에서도 시청률 조사 검증 작업이라는 공익적 성격의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 제도적 여건 상 모든 매체는 공공성을 기본적 책임으로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매체력은 이종 매체 간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준

이 되며, 공정성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여 지속가능한 경영에 기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방송매체도 단순 시청률 조사가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매체를 통해 확산된 프로그램의 통합적 시청률을 조사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해야 한다.

방송매체를 통한 광고 거래 역시 본질적으로 이질적인 기업목적을 가진 둘 또는 그 이상의 거래처들이 자신들의 목표달성을 위한 자원을 공유하고자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고유한 목표가 존재하며 거래과정에서 제시된 목표는 자신의 고유한 목표를 달성하는 하위의 수단이다. 그러므로 기회주의적 행위로부터 안전한 장치 없이는 자신의 목표달성은 어려워진다.

검증 및 통제는 기회주의 행위에 대한 안전장치로서의 의의를 가진다. 거래 상대방의 기회주의가 발생할 경우 당사자의 거래비용 (transaction

costs) 은 증가한다(오세성·허지수, 2004). 다시 말하면 시청률조사기관이 제공하는 자료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왜곡되면 시청률자료 사용자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 시청률자료가 그릇된 결과를 불러오게 되어 여러 가지로 손해를 보게 될 수 도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시청률이 낮은 프로그램이 높은 것처럼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방송사, 이 프로그램에 광고를 집행한 기업 및 광고회사 등에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이로 인해 발생한 거래비용의 증가는 거래의 효율성을 감소시키며, 거래의 유지를 어렵게 한다. 따라서 검증 및 통제는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거래를 가능케 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궁극적으로 검증 및 통제의 목적은 해당거래에서 자신이 지향하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통제대상의 활동을 자신의 기대와

최대한 적합 시키는 데 있다 (Merchant, 1984). 이런 의미에서 시청률 조사의 과학화와 시대 환경에 적합한 조사는 거래를 희망하는 매체사가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달성을 위해 거래표준을 설정하여 해당 거래의 결과를 예측 가능토록 하는 일종의 과학적 영업의 과정이다 (오세성·허지수, 2004).

4. 인터넷 기반 매체 매체력

1) 인터넷 기반 매체의 특성과 변인

인터넷 기반 매체라 함은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유선 또는 무선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체를 총칭한다. 유선이든 무선이든 네트워크 구성을 바탕으로 서비스 체계가 갖춰지며, 이용하는 기기에 따라 데스크탑, 모바일 등으로 구분되기 때문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OOH광고에서 활용하는 디지털 사이니지도 인터넷을 기반으로 작돋되는 것이 많으므로, 디

지털 매체가 확산된 환경에서는 종이신문, 잡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매체가 인터넷 기반 매체라 할 수 있다.

인터넷 기반 매체는 기존에 주로 순방문자수 (UV:Unique Visiter), 페이지뷰 (PV: Page View) 를 기본으로 하고 일정 기간 동안의 클릭 수를 활용하여 이용률을 도출함으로써 매체력을 평가했다. 하지만 인터넷 기반 매체 역시 매체력이 광고요금과 연동되면서 일부에서 인위적인 방법으로 클릭 수나 방문자 수를 증가시키는 경우가 있어 보다 체계적인 검증이 필요하게 됐다.

2) 인터넷 기반 매체 매체력 산출

IFABC는 웹사이트 공사를 직접 수행하지는 않고 있지만, 내부의 measurement standards group을 통해 Site Centric (Census 방식) 의 측정

에 대해 합의된 측정지표 도출과 제안을 행해오고 있다. measurement standards group에서 제시되고 합의된 웹사이트 매체력 측정 주요 측정 지표는 다음과 같다 (IFABC, 2021).

① Impression 영역: Impression이란 매체를 통해 기사/콘텐츠가 노출되는 횟수를 의미하며, 이를 측정하기 위한 측정지표로는 매체나 콘텐츠 유형에 따라 Page Impression, Automated Page Impression, Chat Impression, Stream Impression, Interactive Impression, Wap Impression, Interactive TV Impression의 지표를 적용한다.

② Browser 영역: Browser란 매체와 콘텐츠에 접속하는 고유한 개체를 의미하며, Unique Host (Unique IP address), Unique Browser, Repeat Unique Browser, Single Unique Browser, Unique Chat Browser 등의

지표로 측정한다.

③ Visit 영역: Visit란 매체와 콘텐츠에 접속하여 기사/콘텐츠 열람 등 일련의 행동을 수행한 방문 횟수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방문 후 아무런 추가적인 행동 없이 30분의 시간간격이 경과하면 해당 Visit이 종료한 것으로 간주한다. Visit을 측정하는 측정지표로는 Visit, Session, Visit Duration, Unique Browser Duration, Chat Duration, Stream Duration, Interactive Duration 등이 있다.

④ 그 밖의 영역: IFABC에서는 그밖에도 광고영역에서 Ad Impression, Server side Insertion, Direct Ad Serving, Wap Ad Impression, Interactive Ad Impression, Ad Click, Wap Ad Click, Interactive Ad Click과 같은 측정지표를, 그 밖의 Digitla Media 영역에서 SMS

Message, Unique SMS Browser, Ajax Impression, Search, Referral In, Click, Search Click, Clickout, Click Visit, Requested Download, Automated Requested Download, Completed Download, Automated Completed Download, Reuqested Podcast, Completed Podcast, Unique Requested Podcast Browser, Unique Completed Podcast Browser, Popcast Subscriber, RSS Referral In, Unique RSS Referral In Browser, Unique RSS Browser, SUbsited Traffic의 측정지표를, 그리고 email 영역에서도 Total number of emails sent by the email distributor, Opened emails, Clicks, Forwarded emails 등의 측정지표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IFABC는 위 측정지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의나 측정방

법, 보고형식 등에 대해서는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각 나라별 매체환경과 상황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개발하여 적용할 것을 제안한다. 다만, 매체력 측정보고서에 내부 트래픽 및 외부 로봇/자동접속 소프트웨어, Frame/Splash Pages/Server Push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접속량 측정을 저해하는 요인들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한편, 이들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는 접속량을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뉴욕에 본부를 둔 BPA Worldwide는 업계지를 중심으로 소비자잡지, 신문 및 웹사이트 매체력을 측정하는 조직으로, 가입 회원 수 기준으로 는 세계 최대의 매체력 측정 회사이다. 1931년 Controlled Circulation Audit Inc라는 민간회사 설립으로 시작되었으며 1954년 CCA가 BPA (Business Publications Audit of Circulation Inc) 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1995

년에 런던사무소를 개설하면서 국제화를 시작하였고 2004년에 Beijing 사무소 개설, 2006년 중동사무소 개설이 이어졌으며 현재는 20여 개국에 2,500 매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BPA Worldwide는 인터넷 기반 매체에 대한 매체력 측정을 주로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웹진, 이메일, 회사별 웹사이트,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2008년까지는 웹서버의 로그 파일을 기반으로 분석 보고서를 만들었지만, 2009년 하반기부터 Nielsen Online과 협력관계를 맺고, Nielsen’s Site Census의 태그방식측정 (tag-enabled census tool) 을 도입하였다. BPA의 매체력 측정과정은 다음의 여섯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① BPA Worldwide가 매체력 측정을 위한 페이지태그 소프트웨어

(page tagging software) 를 매체사에 제공

② 매체사는 BPA에 매체력 측정대상이 되는 웹사이트 주소 (Domain Name) 목록 및 내부 IP주소 (Internal IP Address) 총 목록을 제공

③ BPA는 매체사 계정을 개설하고 매체사에게 Tagging Code를 제공

④ 매체사는 전달받은 Tagging Code를 매체사 매체력 측정의 해당범위 내의 모든 페이지에 삽입

⑤ BPA는 모든 페이지에 Tagging이 되었는지 확인한 후 접속량 데이터를 생성하고 수집하기 시작

⑥ BPA는 수집된 접속량 데이터에 대해 Tagging 위치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Spider/Robot 및 Internal Traffic을 제거하는 필터링을 수행. 필터링에는 iAB가 제공하는 Spiders and Robot list를 활용. 최종적으로 검

증된 매체력 측정 결과는 온라인에 실시간으로 게시되며 일별/주별/월별로 주요 지표 추이를 볼 수 있음

BPA Worldwide가 매체력 측정에 참여한 각 매체사에 제공하는 핵심지표는 월별 Page Impressions, 월평균 Unique Brwosers, 월평균 User Sessions, 평균 페이지 체류시간, 평균 세션 체류시간이며, 이밖에도 Unique Browser Frequency, Geographic Sources, Referring Domains, Referring URLs 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BPA Worldwide는 각 매체별 개별보고서 뿐만 아니라 특정 매체브랜드에 대한 채널 간 통합 보고서인 Brand Reach Audit Report를 제공 중이다. 여기에는 특정매체가 운영중인 다양한 매체/채널별 청중을 종합적으로 모아서 보여주고 있으며, 모든 매체/플랫폼에 걸친 중복을 제거

한 순 고유청중 수 (net unique individuals across all platforms) 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통합보고서인 Brand Reach Report 발간과 더불어 이전까지 각 채널별로 회원가입을 받고 회비를 징수하던 것을 통합 회비구조로 변경하였다. 현재 국내 주요 웹진이나 글로벌 네트워크 영업을 수행중인 기업의 웹사이트 등은 BPA를 협력사로 선정하여 실시간 및 기간별 매체력 관련 자료를 입수하고 있다.

3) 인터넷 기반 매체 매체력 활용

인터넷 기반 매체의 매체력은 단순히 광고요금 수준을 협의하는 과정에만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매체가 보급되던 초창기에는 배너 등

의 단순한 형태의 광고가 집행되었지만, 지금은 인터넷 자체가 복합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광고요금 추산과 연관성만으로 매체력의 활용을 논하긴 어렵다.

이에 부응하여 등장한 방법이 바로 AHP (Analytic Hierarchy Process: 계층화분석법) 이다. AHP는 의사결정의 목표, 또는 평가기준이 다수이며 복합적인 경우 상호 배반적인 대안들의 체계적인 평가를 지원하는 의사결정지원기법의 하나로서 정성적 (qualitative) 요소를 포함하는 다기준(multi-criteria) 의사결정에 널리 사용하고 있다. AHP기법은 1970년대 초 Pennsylvania 대학의 Thomas Saaty 교수가 미 국무부의 무기통제 및 군비축소국에서 세계적 경제학자, 게임이론 전문가들과 협력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의사결정과정의 비능률을 개선하기 위한 대안의 일환으로 개발한 의사결정방법이다.

AHP의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문제를 계층화하여 주요 요인과 세부 요인들로 분해하고,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쌍대비교 (pairwise comparison)를 통해 중요도를 도출하는 데 있다. 이 기법은 인간의 사고체계와 유사한 접근방법으로서 문제를 분석하고 분해하여 구조화할 수 있다는 점과, 모형을 이용하여 상대적 중요도 또는 선호도를 체계적으로 비율척도 (ratio scale) 화 하여 정량적인 형태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간결한 적용절차에도 불구하고 척도 선정, 가중치산정절차, 민감도분석 등에 사용되는 각종 기법이 실증분석과 엄밀한 수리적 검증과정을 거쳐 채택한 방법들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이론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동욱, 2007).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AHP는 현존하는 의사결정기법 중 가장 광범위

하게 활용되고 있는 기법의 하나이다. 그 적용분야에 있어서도 에너지 수급과 수송계획, 고등교육에 관한 계획, 대통령 선거, 북아일랜드 분쟁해결, 환경정책수립 등 공공부문 의사결정문제와 IBM, GM, Xerox, 3M을 비롯한 수많은 민간부문의 의사결정 과정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AHP기법의 활용과 함께 많은 학자들이 방법론 개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최근에는 집단의사결정 과정에 AHP기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AHP기법으로 측정한 매체력은 ESG 경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터넷 기반 매체가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력을 지니며, 어떤 평판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것과 함께, 향후 어떤 구조와 형태로 사업을 지속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국내 거대 포털과 온라인판 신문 등은 단순히

오프라인의 정보를 편리하게 전달한다는 기능에 국한될 수 없다. 인터넷은 이미 전달자 기능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또 다른 영역의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분야는 광고 분야이다. 인터넷 기반 매체 속에서 광고는 특정한 규격이나 제한을 탈피하여 콘텐츠 속에서 또는 시의성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인지되고 있다. 11 결국, 디지털 흐름을 파악하고 그 속에서 존재의 의미와 발전 방향을 찾으려는 노력이 플랫폼과 네트워크의 생명력을 유지시켜 줄 것이다.

11 구글은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마케팅 사례를 거울삼아 또 다른 네트워크 속에서의 ‘생활 속 매체’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장르의 구분없이 수용자 가까이 공존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터가 등장할 것이다.

5 OOH12 매체 매체력

1) OOH매체의 특성

광고시장에서 OOH광고가 지니는 위상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신유형매체 등장으로 진일보했다. 과거 보편화된 4대 광고매체 (TV, 라디오, 신문, 잡지) 와 인터넷 (모바일 포함), SNS 등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OOH매체가 지니는 광고매체로서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여기에는 광고를 분류하는 기준도 크게 작용된다. OOH광고의 범위는 기존의 간판, 게시물, 전광판의 개념을 넘어 교통수단, 공공건물 내외, 극장 내외 광고, 심지어

영화 상영 전 동영상광고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한 첨단기법 등이 적용되면서 OOH광고시장은 새로운 성장세를 맞고 있다.

광고매체는 광고주가 결정하지만 매체 결정의 기준은 소비자분석 자료에 근거하므로 소비자영역에서 OOH광고의 역할과 기능이 OOH광고와 OOH매체의 매체력으로 직결되므로, 업계와 학계 모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광역의 의미로 OOH매체와 타매체의 위상 비교가 매체력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OOH매체 내에서도 OOH광고 형태에 따른 서

12 OOH는 Out of Home의 앞 글자를 딴 약자로 기존 OOH광고란 표현이 대체하지 못한 영역을 의미한다. 즉, OOH 광고란 기존의 OOH설치물 광고는 물론 건물 실내에 비치된 광고물, 전광 광고물, 극장 게시 광고와 영화 상영 전 삽입된 광고, 항공기 좌석 개인별 스크린에 등장하는 광고, 온라인 골프장이나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탑재된 광고 등을 총칭한다.

열화가 존재하므로, 광고의 형태와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매체력을 판단하기 위한 세분화된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소비자행동 영역에서 타 매체에 노출된 광고의 접점과 OOH매체를 통해 노출된 광고의 접점을 비교할 때 나타나는 상대적 기능과 역할을 마케팅전략 차원에서 분석한 결과가 OOH광고의 매체력을 설명하는 요인이 된다. 독립적으로는 지역, 위치 등의 상징성과 결합한 OOH광고만의 역할을 필요로 하는 마케팅 영역에 적절한 기대효과를 부여할 수 있는 가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접점을 창출하고 인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OOH매체의 활용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OOH광고에 대하여 학계와 업계는 급변하고 있는 디지털 환경 속에 서 OOH광고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측정 도구를 개발하는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OOH광고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한 연구가 많지 않고, 이러한 연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새롭고 다양한 OOH광고 매체가 도입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 OOH매체력을 제시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가 됐다.

2) OOH매체력 관련 변인

OOH매체력과 광고 관련 변인은 OOH광고 유형에 따라 달라지는데, 벌적 기준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옥외광고물법’) 및 동법 시행령 상의 유형을 기준으로 구분한다.

<표 5> 옥외광고 유형 정의

유형 세부 내용

벽면 이용 간판

문자·도형 등을 건물 벽면, 유리벽 바깥쪽, 옥상난간 등에 표시

주유소 주유기 또는 충전기시설의 차양면(遮陽面)에 상호·정유사 등의 명칭 표시, 상호를 현수식(懸垂式)으로 표시하는 광고물

돌출간판

문자·도형 등을 표시한 목재·아크릴·금속재 등의 판이나 업소의 표지등(標識燈)을 건물 벽면에 튀어나오게 붙이는 광고물

공연간판

공연·영화를 알리기 위한 문자·그림 등을 판에 표시하거나 실물의 모형 등을 제작, 해당 공연 건물의 벽면에 표시

옥상간판

건물 옥상에 따로 게시시설을 설치, 문자·도형 등을 표시하거나 건물의 옥상구조물에 문자·도형 등을 직접 표시

지주(支柱) 이용 간판

문자 등 표시한 판을 지면에 설치한 지주, 기둥에 붙이는 광고물

군사시설, 철도 주요시설, 공사 현장 등을 지주로 표시

입간판: 건물의 벽에 기대어 놓거나 지면에 세워두는 광고물

현수막 천·종이·비닐 등에 문자 등을 건물 등의 시설물에 매달아 표시

애드벌룬 비닐 등을 사용한 기구를 지면, 공중에 띄우는 광고물

벽보 종이·비닐 등에 문자·그림 등을 표시, 시설물 등에 붙이는 광고물

전단 종이·비닐 등에 문자·그림 등을 표시, 옥외에서 배부하는 광고물

공공시설물 이용 광고물

공공목적의 인공구조물 또는 편익시설물에 표시하는 광고물

교통시설 광고물 시행령 제2조제1항제1호 교통시설에 문자·도형 등을 표시

교통수단 광고물 시행령 제2조제1항제2호 교통수단 외부에 표시

선전탑 도로 등 일정한 장소에 광고탑 설치, 탑면에 문자·도형 등을 표시

아치광고물 도로 등 일정한 장소에 문틀형 또는 반원형 등의 게시시설 설치

창문 이용 광고물 문자 등을 건물 등의 유리벽 안쪽, 창문, 출입문에 표시

※ 출처: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및 동법 시행령

OOH광고와 매체력 관련 변인은 법적 분류 외에 다음과 같은 변인들이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므로 핵심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관련변인의 측정값을 수치화하여 예측 및 분석 자료로 활용한다.

- 날씨: 날씨는 일별 날씨도 중요하지만 계절별 기후와 일조량. 강수량,

온도, 습도, 미세먼지, 황사 등의 요인에 따라 분류

- 계절: 국내 계절 분류인 봄, 여름, 가을, 겨울 외에 간절기 등을 고려

- 시간: 24시간 중 주요 활동시간, 출퇴근 시간, 주간, 야간, 새벽 등 목적에 따라 세분화

- 교통수단: 도보 이동과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자가용 승용차를 비롯, 통행량은 미미하지만 자전거, 오토바이, 킥보드 등의 교통 수단

- 도로 신호체계: 특정 지역에 설치된 교차로의 도로 수, 신호구간 수, 건널목 수, 지하차도, 버스전용차로 등 고려

- 시야각: 의학적 가시각인 120°를 기준으로 특정 광고물을 볼 수 있는 위치별 각도 계산

- 가시거리: 의학적 가시거리 250m를 기준으로 특정 광고물과 메시지

를 확인할 수 있는 거리 계산

- 라이프 스타일: 광고 등 외부정보에 대한 관심 정도, 상품 구매동기, 취미, 식품 및 의류 선호도, 문화적 성향, 미디어리터러시 태도 등 고려

- 라이프 사이클: 기상 및 취침 시간대, 출퇴근 시간대, 활동 시간대 (주간, 야간 등)

- 연령: 자율적 소비가 가능한 10대 연령층부터 경제활동 연령층 세분화

- 성별: 성별에 따라 고유번호 부여

- 유동인구: 특정 지역에 대한 단위별 유동인구 수 측정

- 주변장애: 특정 광고물과 타 광고물과의 밀집도, 조명, 주변 건물이나 간판 등의 색상 등 고려

OOH광고는 위치, 설치방법 등에 따라 기대효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역의 지리적 여건이 가장 핵심적인 변인으로 작용한다. 지역은 정부 행정구역에 인구 수 등을 감안한 일련번호 부여, 또는 전화 지역번호에 하위번호 부여 등 고유번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수치화한다. 위치는 행정구역상 주소가 기본이 되지만, 광고물 설치 높이 등도 변인이 되므로 국토지리정보원의 위치번호에 광고물 높이 등에 대한 고유번호를 조합하여 데이터로 생성한다. 유동인구는 시간대 별 자동차 이동 대수, 보행자 수 등의 산출법이 주로 활용되었지만, 더욱 정확한 유동인구 산출을 위해 통신사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유동인구량 크기마다 고유변호 부여할 수 있다.

<표 6> 옥외광고 주요변인 데이터 유형

유형 분류 데이터 유형

지역(행정구역)

지역 분류번호: 인구 수, 지역번호 순으로 고유번호 부여

예) 서울: 0001, 경기: 0002

고유번호 숫자

위치(세부위치)

행정구역 상 주소, 위치 좌표, 설치 높이

예) 도로명, 지번, 위도, 경도

국토지리정보원 위치번호

유동인구 자동차 수, 보행자 수, 통신사 빅데이터 통신사 빅데이터

각 주요변인의 고유번호는 변인별 분포에 대한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등간분포로 배치 (표준점수에 따라 기준을 설정한 후 고유번호가 정규분포를 따를 수 있도록 균등한 격차를 두고 일련번호 부여) 하여 통계처리 가능한 데이터로 재가공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바로 위상수학이 활용된다. 또한 고유번호가 정규분포를 따라야만, 각 변인별로 부여한 고유번호가 통계적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관계변인들과의 조합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산출할 수 있으므로, 데이터 분류 시 고려해야 한다.

3) OOH매체력 산출 방안

앞서 소개한 바와 같이 OOH고아고와 매체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세분화되어 있고 그 종류 역시 다양하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변인은 역시 노출 접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용자의 규모이다. 이에 도입된 방법이 통신사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이용한 OOH광고 매체력 측정 방법이다. 과거에는 특정 지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수를 측정하여 이 값에 1.5명 또는 2명 정도의 추정 인원 수를 곱한 값을 매체력의 기준값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해당방법은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운 근거에 기반한 것이어서, 광고요금 산출 등의 과정에 논란이 되어 왔다. 이에 정확한 접촉

점 수용자를 찾고자 개발된 것이 통신사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13

통신사 유동인구 빅데이터는 기지국 단위로 수집된 휴대폰의 송수신 정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사의 고객 정보와 결합, 특정 지역의 인구 및 이동 데이터를 생성하여 완성된다. 각 기지국으로 모인 통신 정보는 이동전화 교환기 (MSC: Mobile Switching Center) 에 의해 1차적으로 수집되며, 가입자 정보관리 서버와 기지국 위치 정보 서버의 데이터를 결합하여 수집기 서버로 집적되는 구조인데, 이렇게 수집기 서버로 집적된 데이터는 이후

13 SKT의 고객 수는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 수의 50%를 차지하므로, 분석한 값에 2배를 추정하면 과학적인 실질 유동인구를 추산할 수 있다.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곧 경제인구수를 의미하기 때문에 현재까지 개발된 방법 중 가장 합리적인 추산 방법이다.

세분화된 마이닝, 분석, 융복합 등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

모바일 통신 인프라를 통해 수집되는 데이터는 일 기준 약 4.0PB(Peta Byte)14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물리적 저장 및 관리를 위하여 시간적, 공간적 정의에 따른 군집화를 통해 분석 원본데이터로 활용된다. 또한 모바일 통신 빅데이터의 기초 데이터는 개인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비식별화하고 군집화한 형태로 저장, 관리할 수 있다. 현재 모든 모바일 통신 빅데이터는 기지국 단위 수집 데이터를 원천데이터로 적용하고 있으므로, 이를 지역별 pCell 단위로 세분화하여 인구 데이터를 적용하면 OOH광고가 시행되는 매체력인 특정 지역의 유동인구 수를 과학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사 3사중 모바일 통신 빅데이터 공급사는 SKT와 KT 2개 회사인데, 이들 회사는 각각 고유한 공식에 따라 CDMA,

WCDMA, LTE 등 현재 상용화된 모든 모바일 통신 방식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통신사 빅데이터는 무선 통신 송수신 방식인 CDR (Call Detail Record) 과 Signal 두 가지 방식 모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데 CDR 방식은 데이터의 송수신 이벤트 (통화, 문자, 데이터전송 등) 가 발생할 경우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방식이며, Signal 방식은 주변 기지국과 Stand-by 신호를 주고받을 때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원이 ON 상태라면 가입자 위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4 1PB=1,024TB(Tera Byte)

4) 통신사 유동인구 빅데이터 자료화

모바일 통신 빅데이터의 동선데이터는 기지국 간의 이동 정보를 기반을 작성되는 공간 데이터이므로, 기지국은 그 관할 영역의 크기가 다양하고, 중첩을 이루며, 송수신 가능 관할 구역이 비정형성을 가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인구의 공간 이동 정보를 근간으로 하는 데이터 수집에 있어 각 기지국의 관할 영역을 파악하고, 데이터를 추출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임).

전파영역관리시스템을 통한 개별 기지국의 전파 영역 공간 데이터를 공간해상도 50m×50m Smart Grid인 pCell 단위로 분석하면 특정 지역에 대한 유동인구의 동선데이터 추출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15

분석에는 개인정보보호 등의 규정에 따라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

보를 제거한 비식별 정보 데이터만을 적용하며, 이에 비식별 구분자인 서비스 ID를 사용하고, 인구 계층별 군집화 데이터를 분석 원본데이터로 적용하여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조정한다.

pCell 단위 유동인구 데이터는 1시간 단위의 유동인구 데이터로서 1일을 기준으로 보면 시간당 연인원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분석에 적용한 유동인구 데이터는 시간적, 공간적 중복을 가진 데이터로서 산출 값은 노출 빈도수로 정의 할 수 있으며, 시공간적 알고리즘의 변화에 따라 그 값은 변화할 수 있다.

모바일 통신 데이터의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상에 개인을 유추할 수

15 pCell 단위 인구 데이터는 SKT 고유 기술로서 타사 대비 약 5배 이상의 공간 정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기지국 전파 영역 측정 모델과 소지역 추정 인구 추출에 적용되고 있다.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고 핸드폰 미소지자, 파워 오프인구 등 데이터 통신 미발생 인구에 대한 누락이 있을 수 있어 인구량 추정 오차가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세분화된 지역 분할과 인구특성 변수 지정을 통해 데이터 신뢰성을 보완한다.

보다 정확한 데이터 수집을 위해 분석에는 시간적 중복을 제거한 인구 데이터인 기지국 단위 데이터를 활용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통신사 점유율 반영하여, 이를 통신인구 100%로 환산하면 대부분의 변수 크기를 보정할 수 있다.

<표 7> 유동인구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방법 예시

구분 분석 데이터 특성과 결과물

pCell 단위 데이터 추출

- pCell 단위 데이터는 상기 주거인구와 유동인구를 SKT 전파 영역 평가 모델의 기초 단위로 공간회기분석 모형을 적용하여 배분된 50m 격자 단위 인구 데이터

- 분석 지점의 공간 위치 점 좌표를 기준으로 분석 버퍼 영역 설정 및 pCell 단위별 인구 데이터와 공간 결합후 해당 분석 지점별 유동인구 데이터 추출

- 반경 기준 4단계 버퍼 영역 설정(200/400/600/800: m 단위)

분석데이터 표출

- 시간대별, 성/연령별, 유입지별 인구 데이터 표출

- 본 분석 결과 데이터는 일평균 인구 데이터를 적용

- 유동인구의 중복에 따른 과대 추정을 방지하기 위하여 해당 분석 영역의 주거인구를 제외

※ 출처: 2018 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OOH광고센터·SKT 협업 연구

5) 통신사 유동인구 빅데이터 활용방법

OOH광고시장에서 통신사 유도인구 빅데이터는 위치별 노출 목표 조정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의 실제를 파악하기 위해 유동량을 광고물로부터의 거리, 측정 시간대, 가능 시야각 등의 변수를 중심으로

분석하면 각각의 변수 조정을 통해 과학적으로 명확한 값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람이 볼 수 있는 시각적 거리를 고려하여 최대 가시 거리를 약 500m 내외로 추정하고, 주변의 지형, 지물을 고려하지 않고 광고물 주변 360°를 반경 200, 300, 400m 등의 거리로 구분하여 각 반경 내의 유동인구를 분석할 수 있다.

모바일 통신인구 데이터를 분석하여 광고 목적에 따라 활용하기 위해서는 성별, 연령대별 데이터와 같은 목표 대상에 대한 정보도 중요한데, 특히 OOH광고 중 전광판 등을 이용하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경우는 시간대별로 노출을 조정할 수 있으므로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의 시각적 조건으로 확대할 수 있는 시야각은 의학적 소견으로

볼 때 약 170° 정도이므로 OOH광고물 정면을 기준으로 시야각 180° 범위에 해당하는 거리별, 인구특성별 데이터를 활용하면 실질적인 OOH광고 효과를 측정하는 근거가 된다.

측정대상인 통신인구를 OOH광고물을 볼 수 있는 의학적 시야각인 180°로 제한할 경우에는 유동인구 수가 크게 줄어드는데, 이것은 실제 OOH광고물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에 거리변수를 적용하면 특정한 지역 OOH광고물에 대한 광고효과 예측치를 구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는 OOH광고를 이용한 메시지 확산 전략 구상에도 활용된다. OOH광고 효과 조사 방안은 광고물의 위치와 특성 등 조건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연구자들의 개성과 기준에 따라 측정변수의 가중

치가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떤 변수를 중심으로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므로 활용 목적에 따라 조정할 수 있음기 때문이다.

OOH광고는 디지털 기술발달로 또 다른 전환점을 맞고 있는데, 특히 OOH광고는 구매시점은 물론 비대중매체 영역에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에 가치가 더 크므로, OOH광고 효과를 예측할 때, 통신인구 데이터 분석을 통한 통합적 조사방안은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다 (그 동안 이동 차량 수, 인구분포 분석 등의 방법을 통해 OOH광고 효과측정의 근거가 도입되었지만 소비자 개인별 접근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었음).

광고의 종착역은 소비자이기 때문에 통신인구를 통한 분석은 가장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될 수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몇몇 변수들 즉, 사람이 볼 수 있는 거리와 시야각, 인구통계적 특성, 광고의 컨셉과 메시지 유형 등을 고려하면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측정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광고주의 광고전략에 따라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브랜드 런칭을 위한 목적이라면 OOH광고를 통해 최대한의 인지도 향상을 꾀할 것이고 매출의 지속적 성장을 원한다면 상품 이미지를 보다 강조하고 목표 소비자를 세분화하여 접근할 것이므로 이 때, 통신인구 유동량과 시간, 거리, 인구특성, 시야각을 조절하면 원하는 근사치를 얻을 수 있다.

6. 맺음말

지금까지 살펴 본 결과 매체력은 매체환경과 수용자 환경에 따라 변화한다. 특히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는 그 변화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기술이 문화를 만들고, 문화가 다시 새로운 기술을 요구하는 순환 과정이 반복되며 가장 중요한 수용자의 가치관까지 시의성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결국, 특정 매체가 매체력을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사회변화에 부응해야 하고 오히려 수용자 요구를 이끌어가야 한다.

지금 국내 매체환경과 연구결과를 대응시켜 보면 시의성과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국내 매체의 한계와 역시 진화하지 못하는 제도적 맹

점이 함께 나타난다. 단적인 사례가 바로 한국ABC협회의 부수공사 결과 관련 논쟁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IFABC협회sms 신문 및 잡지의 온라인판 발간과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통한 뉴스미디어의 영역 확장에 맞춰 다양한 공사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더불어 IFABC는 각 회원국마다 디지털환경에 따라 다양한 조건이 나타날 수 있으니 이제 적합한 방법을 강구하고 신뢰성을 검증받도록 권유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체시장에선 매체 영역별로 교집합을 이루는 디지털 환경과 조건을 통합적으로 적용한 매체력 검증 방법을 외면해왔고 급기야 발행부수 조작 논란과 결과 불수용 등의 문제에 휩싸인 것이다. 논란을 해소하고자 하는 제도적 노력 또한, 수량 예측에 쓸 수도 없는 수 십 년 전의 열독률 등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귀결되었다는 점도 애석하다.

OOH매체 역시 마찬가지이다. 국내 휴대전화 보급률과 모바일 통신 시장 등 디지털 커뮤니티 환경은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째 자동차 통행 대수를 헤아리는 방법으로 매체력을 입증하고자 했다. 지난 2018년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OOH광고센터가 공동으로 통신사와 협약을 맺고 통신사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매체력 검증에 적용하는 방법을 발표했지만 아직도 활성화 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광고산업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광고요금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여부이다. 과학적인 조사방법이 존재함에도 이를 외면한다는 것은 시장 투명성에 대한 부족함을 수용자에게 널리 알리는 것과 같다. 투명성과 공정성이 외면된 시장은 지속될 수 없으며, 그 시장 속의 매체 역시 공존할 수 없다. 결국, 디지털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매체력 검증 방법이 포괄적으로 도입되어야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 시간의 흐름은 2021년에 유의하다고 판단되는 검증 방법을 또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무의미한 방법으로 밀어낼지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와 기술의 흐름 속에 대처하지 않으면 결국 사회는 과거 담론에 종속되고, 디지털 매체만 기술적으로 진화하는 불균형을 맞이하게 된다.

시장 상황에 적합한 통합적 매체력 공식을 합의를 통해 완성되면, 인쇄, 방송, OOH, 인터넷 등의 실제 거래가격의 적정성을 비교할 수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각 매체별 거래가격의 수준을 정할 수 있으므로 정부광고 시장의 투명성과 가격대비 효용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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